하이브 에스엠 지분 인수 사건의 전말
SM 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이 하이브와 합병 할것이다.
그러니까 에스엠의 최대주주가 하이브가 될것이라는 뉴스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공룡이 탄생한다는 기대감도 잠시
에스엠 설립자인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비리만 까발려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카카오가 등장한다.
과연 무슨일일까.
아마도 순수하게 아이돌을 좋아했지 이런것들은 관심없없다가
그래도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써본다.
에스엠은 갑자기 왜 이수만과 갈라서는걸까?
일단 이사건의 중심에는 이수만이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HOT의 이수만(?)이다.
그런데 이사람은 지금 에스엠에서 직함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최대주주일뿐 에스엠 회사 사람은 아닌데..
별도의 다른 회사 '라이크기획'이라는 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거기서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에스엠의 최대주주이다. 약 18%의 지분
어쨌든 최대주주인데 에스엠이랑 상관없고(?) 개인회사 운영중.
그런데 뭐가 문제냐.
개인회사에서 프로듀싱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에스엠과 관련된 프로듀싱을 하고 있는것이다.
그럼 당연히 비용을 줘야할텐데. 이게 막대하다는 것이다.
21년 같은 경우 약 240억을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지불했는데
에스엠의 수익중 1/3을 지불을 했다.
이것을 주주들은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때 마침 '얼라인파트너스'라는 회사가 등장한다.
소위 행동주의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회사인데,
그냥 돈 넣어 지분 가지고 투자만 하는게 아니라
주주가 됐으니 개선할점은 확실하게 주장하는 투자회사인것이다.
여기서 저렇게 지불되는 비용이 합당한지 개선하라고 지속 요구한것이다.
그래서 작년 2022년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에스엠이 발표하자.
에스엠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행동주의 투자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등장-에스엠을 압박하다.
이수만의 회사 라이크 기획이 가져가는 돈에 대해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삼았다. 이수만이 회사에 있으며 돈을 받아가면 공시에 나오기 때문에
공식적이 되는데, 저렇게 다른 회사로 가게되면 이수만한테 준건 아니에요가 된다.
물론 라이크기획이 그 돈을 가져다 뭘 했는지는 모른다.
이렇게 외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자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들과 힘을 모아 에스엠에 소송을 하게된다.
이수만 개인회사와의 부당한 거래 문제를 밝히라는 것.
그래서 에스엠 이사회는 라이크 기획과 계약을 종료하게 된것이다.
여기서 카카오가 등장한다.
그런데 아직 문제는 있다. 최대주주가 이수만인것.
이에 에스엠은 약 2,000억원의 주식을 발행해서 카카오에 팔아
카카오를 2대주주로 앉히고, 카카오 인사를 에스엠에 투입시키는것을 결정했다.
(여기서 카카오=중국자본=에스엠=중국회사 이야기가 나오게 된것)
즉, 에스엠이사회가 이수만의 손을 놓은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회사를 생각하고 본인들만 연대한다면
이쪽이 나은 선택이다.
이수만 측은 이런 방법은 불법이다. 라며 반박하고 가처분 신청.
이수만의 백기사 '하이브'
여기서 이제 하이브가 등장한다.
하이브는 이수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는데
약 14.8%이다. 그리고 소액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지분도 공개매수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9만원 후반대 주가였는데 12만원에 공개 매수 계획을 밝혔다.
이에 에스엠 주가는 13만원까지 치솟았는데
아무래도 지분 싸움이 일어날것으로 보이니 공개매수 가격보다 주가가 더 높아진것.
항간에서는 공개매수가격을 더 높일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공개매수가 될지는 미지수.
왜냐면 하이브와 카카오의 지분을 볼때 카카오가 그냥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이브가 공개매수까지 선언한 상황에서 자금이 풍부한 카카오가
따라잡기 힘든 스코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향후 주가는...음..
일일드라마 같은 내용이 펼쳐지고 있는데
향후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